한은 5월 국제수지 잠정통계 발표

경상수지 한달만에 흑자 전환…상품수지 두달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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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가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적자 이후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이다.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승용차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상품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외국인 배당 지급도 줄어 본원소득 수지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9억3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올해 1월과 2월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3월(1억6000만달러) 힘겹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4월(-7억9000만달러) 곧바로 적자 전환한 바 있다. 4월의 경우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것이 전체 경상수지 수준을 끌어내렸다.


5월 경상수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품수지가 18억2000만달러로 4월(5억8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527억5000만달러로, 승용차가 호조를 지속했으나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억6000만달러 줄었다. 9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52.9%)는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35.6%), 석유제품(-33.0%), 철강제품(-8.3%), 화공품(-20.8%) 등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이다.


수입은 50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원자재(-20.3%), 자본재(-5.7%), 소비재(-7.8%) 수입이 모두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9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째 적자다. 운송수지가 3억5000만달러 적자 전환했고 여행수지는 8억2000만달러로 4월(-5억달러)에 비해 적자 폭이 더 확대됐다.


4월 적자를 기록했던 본원소득수지는 14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한은은 "5월의 경우 일반적으로 외국인 배당 지급이 줄어 본원소득 수지가 흑자를 내는 만큼 5월에는 경상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26억5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1억7000만달러 늘어 26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0억7000만달러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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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5억4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35억달러 늘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1980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한은은 "국내 채권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함께 늘어나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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