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모나 용평오픈 1R 버디만 8개 신바람
이전 6차례 출전 공동 50위 최고 성적 부진
"보이는 거리에 비해 짧은 클럽을 선택했어요"

이주미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위너스 클럽 멤버’다.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마음고생을 하다가 148개 대회 만에 우승했다. 베테랑 이주미에게도 싫어하는 코스가 있다.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의 격전지인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이다.


이주미가 맥콜·모나 용평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이주미가 맥콜·모나 용평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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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6번 출전해 2021년에 딱 한 번만 본선에 진출했다. 그나마 공동 50위에 그쳤다. 총 1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평균타수가 75.61타다.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건 2번뿐이다. 2016년에는 1라운드 78타, 2라운드 83타를 치고 ‘컷 오프’가 됐다. 지난해는 1라운드 79타, 2라운드 76타를 써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버치힐 컨트리클럽이라면 겁부터 났던 이주미가 반전 스토리를 만들었다. 30일 막을 올린 맥콜·모나 용평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8언더파 64타는 2017년 이 대회 3라운드 때 최혜진이 적어낸 코스 레코드(9언더파 63타)에 1타 모자란 맹타다. 이주미 자신의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이주미는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쳐 일단 기분이 매우 좋다"며 "버치힐에서 했던 경기 중 베스트다. 100점을 줘도 좋을 것 같다"고 환호했다. 이전과 달리 성적이 좋은 이유에 대해선 "이 코스에서 아이언 거리를 잘 맞추지 못해서 항상 그린을 넘어갔던 경험이 있었다"면서 "올해는 클럽을 짧게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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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는 ‘국내 넘버 1’ 박민지에 이어 두 번째 2승 고지를 노리고 있다. 그는 "코스 레이아웃이 내게 편하지 않은 홀이 몇 개 있지만 티샷만 잘 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하다 오히려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기 때문에, 남은 이틀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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