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점검 위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나가달라 항의에도 즉시 나가지 않아"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스포츠센터 여성 탈의실에 소방 점검을 이유로 남성 직원이 들어오는 일이 벌어져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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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여성플라자 스포츠센터 여성 탈의실에 남성 직원이 들어온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업 강습을 앞둔 초등학생들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이었으며 보호자들은 이를 돕고 있었다.


그런데 한 남성 직원이 소방 시설을 고쳐야 한다며 탈의실에 들어왔고 보호자 A씨는 "나가 달라"라고 항의했지만, 직원은 "재단의 허락을 받고 소방 점검을 위해 들어온 것"이라며 바로 나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탈의실 안에 들어온 직원 외에도 직원 2명이 탈의실 입구에 서서 안쪽을 응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호자 B씨는 다른 보호자들과 함께 스포츠센터 안내데스크에 항의했지만 "아이인데 뭐 어떠냐"라는 답변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단은 수영장이 있는 스포츠센터는 재단과 계약한 사업자가 운영하며, "아이인데 뭐 어떠냐"라고 답한 부분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스포츠센터에서는 여성 직원이 먼저 들어가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라며 "민원인들과 소방 점검 기사, 스포츠센터 직원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내용이 명확해지면 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호자 A씨는 "다른 곳이 아닌 여성가족재단에 있는 수영장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며 "재단에서 위탁 경영을 맡겼으면 재단도 관리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 B씨는 "10살이면 아빠에게도 신체를 보여주길 조심스러워하는 나이"라며 "어른들이 아이들을 쉽게 대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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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작경찰서는 신고 접수 후 해당 사안을 조사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 점검을 하러 들어간 직원들이 사람이 있는지 모르고 들어갔다고 하는 것 같다"라며 "성적 목적이 있었는지 고의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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