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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수백 차례 학대한 진주 어린이집, 갑자기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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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원아 옮겨갈 어린이집 파악·안내 등 지원

경남 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경남 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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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드러난 경남 진주의 어린이집이 일방적으로 문을 닫았다.


1일 진주시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은 지난 5월 31일 학부모들에게 등원 중지를 통보하고 6월 첫날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6개월간 운영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운영 중단에 대한 보고나 알림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운영 중단 사태를 마주한 시는 원아들이 옮겨갈 수 있는 어린이집을 급히 파악해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방과 후 지원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보육 아동 조치와 보육 교직원 채용 계획을 이날까지 마련해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어린이집은 장애아동 전문 보육시설로 원아 모두 자폐 또는 발달장애 아동이다.


가해 교사들은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진주시의 어린이집에서 자폐 또는 발달장애가 있는 4~12세 아동 15명을 500여차례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아 2명이 구속,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아이들을 손으로 때리거나 발로 배를 차는 등 학대했고 아이들의 팔과 다리를 잡고 질질 끌고 가거나 밀어서 뒤로 넘어뜨렸다.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를 베개와 이불로 덮어버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교사들은 대부분 범행을 시인하며, 아이들이 말이 안 통하고 통제를 따르지 않는 등 다루기 힘들어 훈육했다며 진술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집이 갑자기 문을 닫아 당황스러울 학부모들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아이들의 어린이집 이동을 최우선으로 도울 것”이라며 “운영 법인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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