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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한국 첫 군정찰위성,12월 美 본토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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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X가 개발한 우주선 발사 실패로 연기
중대형급 정찰위성 5기에 이어 소형위성 발사도

우리 군의 첫 독자 정찰위성이 12월 미국 본토에서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반도와 주변을 감시하는 정찰용 레이더위성 4기와 광학위성 1기를 발사하는 ‘425 사업’을 추진 중인데, 첫 발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26일 정부 관계자는 “위성 발사는 당초 오는 10월에 예정되었지만 지난 달 스페이스 X가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시험비행이 실패한 이후 일정이 늦어져 12월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원 앱' 인터넷 구축망 위해 날아가는 팰컨9 로켓.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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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공개 입찰을 통해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마쳤고, 이후 지난 2월 미 정부의 발사체 수출 승인 조치도 완료됐다. 계약 당시 발사 예정일은 10월이었다. 다만 날씨와 기술력 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을 120일로 설정했다. 계약상으로는 내년 2월까지 발사가 가능하지만, 군은 올해 안에 정찰위성 5기를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군은 2020년 군사 통신위성을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활용해 띄운 바 있다.


우리 군이 정찰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하는 것은 위성의 크기와 무게 때문이다. 전날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 8기의 무게는 총 500kg가 조금 넘는다. 하지만 우리 군이 사용할 정찰위성은 800㎏급으로 국내 개발 발사체를 이용하는 것은 어렵다.


군은 ‘425 사업’을 통해 고해상도 중대형급 정찰위성 5기를 순차적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기지 및 핵실험장 등 주요 시설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다만 재방문 주기가 2시간이 걸려 감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군은 초소형·소형 위성도 오는 11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초소형·소형 위성 탑재에 적합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첫 시험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군의 계획대로라면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최종 시험을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에는 이 발사체를 통해 초소형 정찰위성을 직접 띄울 수 있다.


그동안 우리 군이 보유한 정찰위성은 관측 겸용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시리즈뿐이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 위협을 실시간 탐지하고 선제 타격하는 군 대응 시스템(킬 체인)을 구축 중인데, 425 사업은 킬 체인의 '눈'으로 불린다. 2018년부터 1조2000억여원을 들여 추진했다.


정찰위성은 지구 상공 500~600㎞에서 수십㎝ 크기 물체를 식별하는 등 첨단기술의 총합체로, 킬체인과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인프라 역할도 맡는 까닭에 군사적·산업적 의미가 적지 않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정찰위성 5기를 추가로 발사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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