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층수 특혜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가 최근 실거래가·호가 모두 오르며 신고가를 재차 넘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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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 3구역 현대1차 전용면적 196.21㎡는 지난달 27일 78억원에 손바뀜했다.

80억원 신고가를 기록한 직전 거래(지난해 7월)와 비교하면 2억원 낮다. 하지만 앞서 6월부터 미국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이어지면서 고금리 기조에 거래량이 얼어붙었던 것을 고려하면 단순히 가격이 내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또 3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는 압구정특별계획구역에서도 대장으로 꼽힌다. 현대1~7차, 10차, 13~14차와 대림빌라트 등 총 4065가구를 포함한다. 압구정·초·중·고교도 연접해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일반 단지도 마찬가지지만) 한강변은 특히 층이나 향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무엇보다 단지별로 신고가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지난해 가구당 최고가 거래 순위 8위에서 올해 3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압구정 2구역으로 분류되는 신현대9차, 11~12차도 신고가 행진을 보였다. 3구역과 논현로를 사이에 둔 2구역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끼고 있으며, 잠원한강공원, 현대백화점이 붙어 있다.


신현대11차 전용 183.41㎡는 지난 3월 20일 59억5000만원에 신고가 매매 이후 일주일만인 27일 60억원에 거래됐다. 신현대12차 전용 182.95㎡도 같은 달 58억원(3일), 60억8000만원(18일)에 팔려 신고가를 두 차례 갈아치웠다. 이 단지의 동일 면적 매물 호가는 63억~64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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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압구정특별계획구역은 전체 1~6구역 중 2~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사는 최근 구역 내 13~15층짜리 아파트를 50층 이상으로 재탄생시키는 내용의 재건축 초안을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공기여(기부채납) 의무비율을 10%로 낮춘다고 밝혀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시는 "특정 아파트에만 특혜를 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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