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분기 전기요금 발표 유력…소폭 인상 무게
한국전력 20조원+α 재정건전화 계획 발표
정부, 요금 인상 폭 국민부담 등 고려 결정
당정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요금 인상 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 국민 여론 등 부담을 고려해 kWh(킬로와트시)당 10원 미만의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번 주 '20조원+α' 재정 건전화 계획을 정부에 보고할 방침이다. 당정은 요금 인상에 앞서 한전의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통해 비판 여론을 상쇄하겠단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지역사업소 일부 통폐합 방안 및 임금인상분 반납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이 제출한 자구책 마련안을 정부·여당이 수용할 경우 이에 따라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말 한전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요금 인상분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하고, 올 1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3.1원 인상했다. 2∼4분기 역시 비슷한 폭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여당이 예상하는 전기요금 인상 폭은 kWh당 10원 미만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요금을 kWh당 10원을 인상하면 연간 7조원 규모의 수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의 경우 요금 10원 인상 시 가구당 2000원대 중반에서 3000원대 중반의 전기요금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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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하루 이자만 40억원씩 쌓이는 한전의 자금난에도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분기 요금 인상이 한 달 넘게 늦어지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전의 지난달 기준 누적 회사채 규모는 총 77조1530억원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조5500억원의 회사채를 신규발행했다. 지난해 사채 발행으로 이자만 1조4000억원, 올해는 약 3조원 안팎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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