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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北 화성-18형 발사 방식 '콜드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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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론치(cold launch)'는 발사관에 내장된 가스 발생기에서 고압·고열의 가스로 탄도미사일(ICBM)을 일정 높이 이상으로 쏘아 올린 뒤 공중에서 추진기관을 점화해 비행시키는 발사 방식이다. 수중에서 미사일을 물 밖으로 튕겨 올린 뒤 점화시키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주요 발사 기술이다.


SLBM 발사 과정은 콜드론치 이후 부스터 점화, 메인 추진기관 점화, 장거리 비행, 탄착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미사일을 점화하지 않고 먼저 공중으로 밀어 올린 후에 점화시켜야 하므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을 가진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한국 등 7개국에 불과했는데, 이번에 북한이 이 기술을 시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화성-18형은 ICBM 최초로 콜드론치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지난달 17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17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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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이 아닌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 발사 직후 공중에서 엔진이 점화되는 방식을 선보인 것이다. ICBM은 일반적으로 '핫론치(hot launch)' 방식으로 발사된다. 기존 화성-17형은 핫론치 방식으로 발사돼 발사되는 순간부터 엔진이 점화했다.


북한이 콜드론치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존의 핫론치 방식은 고체 엔진의 점화 및 추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발사 당시 충격에 의해 TEL 손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신형 고체 ICBM의 TEL은 좌우 9개씩 18개의 바퀴가 달렸는데, 핫론치 방식으로 발사했다면 TEL이 뒤집히거나 부서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 군이 지난해 공개한 '괴물 미사일' 현무 발사 때도 TEL이 하중을 버티도록 콜드론치 방식으로 발사한 바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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