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테라·루나 폭락' 차이코퍼레이션 추가 압수수색

지난 11월 압수수색 진행…권도형 잡힌 날 추가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검찰이 테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던 차이코퍼레이션 본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가운데,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은 24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있는 차이코퍼레이션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코퍼레이션은 권 대표의 동업자인 신현성 전 테라폼랩스 공동대표가 만든 회사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신 전 대표 관련 보완수사를 하던 중에 필요한 증거자료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에도 차이코퍼레이션을 압수수색했으며 12월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에도 신 전 대표를 여러 차례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

신 전 대표는 권 대표와 공모해 테라와 루나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계속 발행했으며, 가격이 폭등하자 파는 방식으로 14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인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다.

한편 검찰은 조만간 신 전 대표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