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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 "BYC, 소수주주 철저히 무시‥경영진 및 대주주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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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은 24일 BYC 주주총회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BYC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수주주들의 정당한 요구를 철저히 무시했다"며 "소수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BYC 전·현직 경영진 및 대주주에 대한 배임죄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BYC주총에서 2대 주주인 트러스톤의 주주제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트러스톤측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2년여에 걸친 BYC 경영진과의 공식 비공식대화를 통해 극심한 저평가를해소하기 위해서는 부당내부거래 의혹해소, 주주환원 확대, 유동성증가가 반드시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회사 경영진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저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단 한 번도 성의있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은 이번 주총에서 부당 내부거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감사위원 선임을 포함해 주주환원을 늘리기 위한 배당금 증액과 자사주 매입, 액면분할 등 4가지 주주제안을 했다.


트러스톤은 "이 과정에서도 회사 측은 소수주주를 무시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당초 저희는 기타 비상무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을 제안했지만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감사위원은 사외이사로 한정한다고 정관을 변경했다"며 "결국 대주주 지분율에 대해 합산해서 3%룰을 적용하는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을 제한함으로써 대주주로부터 독립적인 감사위원의 선임을 원천 봉쇄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BYC는 후진적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시대적 흐름은 물론 소수주주들의 정당한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결과 오늘 주총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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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측은 "BYC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소수주주들의 열망을 확인했다"며 "이번 주총에서 비록 트러스톤의 주주제안이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소수주주들이 보여준 열망에서 저희는 희망의 빛을 보았다"며 "저희가 주주제안한 4건의 안건에 대한 찬성비율은 발행주식 총수 기준으로 평균 21%에 달했다"고 전했다.


안건별로는 배당금증액(20.4%) 액면분할(19.7%) 감사위원선임(24.5%) 자사주매입(19.9%)등으로 집계됐다. BYC의 경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3%에 달하고 보이지 않는 우호지분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내부지분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트러스톤측은 파악하고 있다.

트러스톤은 "이번 주주제안을 지지해주신 소수주주표는 전체 소수주주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캠페인 과정에서 소수주주들이 보여준 회사에 대한 불만과 변화에 대한 열망 또한 폭발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트러스톤은 "BYC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주주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번 주총에서 소수주주를 무시하는 회사의 꼼수 때문에 비록 감사위원이라는 내부감시자를 통한 견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회사 외부에서 법이 보장한 소수주주 권리를 최대한 활용해 감시자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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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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