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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더 크고 선명하게"…초대형 리더십 강조한 삼성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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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LED TV 10년 만에 국내 출시
네오 QLED 8K 등 '주력' QLED 포함 2023년형 신제품 선봬
사전판매 호조

'거거익선'이 글로벌 TV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2023년형 TV 신제품으로 초대형 리더십을 강화한다. 10년 만에 출시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서도 초대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7년 연속 TV 세계 판매 1위' 기록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23년 신제품 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Neo QLED 8K 신제품을 비롯해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 ▲다양한 TV 서비스 ▲OLED TV·모니터 등이 가져올 업그레이드된 고객 맞춤형 경험 등이 소개됐다.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였다.[사진=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국내에 선보였다.[사진=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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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서도 '거거익선'을 강조했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다. 실제 70형 이상의 초대형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기존 네오 QLED 라인업에 98형 QLED 제품과 77형 OLED TV를 출시하며 초대형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 네오 QLED에서 각각 85형 75형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화면이 커졌지만 화질은 더욱 개선됐다. 2023년형 네오 QLED 8K는 64개 뉴럴 네트워크를 갖춘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화질 개선) 기능이 향상됐다. 새로운 화질 기술 '명암비 강화 프로'는 TV를 볼 때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인물이나 사물 등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했다. 독자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한 AI 딥러닝 기술 '오토 HDR 리마스터링'도 탑재했다. SDR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HDR 화질로 밝고 선명하게 보여줬다.


단순히 드라마나 영화 시청을 넘어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한 TV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게임 기능은 물론 ▲동일한 콘텐츠 시청자와 소통하는 '라이브 채팅' ▲대화면의 TV로 다양한 기기와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 ▲TV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굿닥' 등을 서비스를 추가했다.

삼성은 그동안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됐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사진=한예주 기자]

삼성은 그동안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됐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사진=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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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굿닥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TV에 있는 '진료' 버튼을 클릭하면 개별 병명에 따라 원하는 의사를 선택할 수 있고, 의사와 연결을 하면 비대면으로 진료가 가능했다. 진료 후에 의사는 처방전으로 바로 보내줘 가까운 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약국에 못가는 경우 택배나 퀵으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에너지 소비량도 TV를 통해 확인이 가능했다. 삼성은 스마트 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공기의 질이나 에너지 사용량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소모품을 사용하다 보면 교체해야될 시기가 올 경우 홈케어 알림까지 제공했다. 올해 상반기에 탑재된 AI 저력 모델을 활용하면 자동 밝기 최적화와 인텔리전트 파워 세이빙 기능을 활용해 기존에 사용했던 전력 대비 최대 33%의 전기를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는 4개 시리즈에 3가지 크기(85·75·65형)로 10개 모델, 네오 QLED는 3개 시리즈에 6가지 크기(85·75·65·55·50·43형) 14개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사진=한예주 기자]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는 4개 시리즈에 3가지 크기(85·75·65형)로 10개 모델, 네오 QLED는 3개 시리즈에 6가지 크기(85·75·65·55·50·43형) 14개 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사진=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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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OLED TV도 공개됐다. 그동안 경쟁사 LG전자는 OLED TV에 집중해왔으나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출시했다가 수율 문제로 사업을 접고 LCD 기반 QLED TV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는 65·55형 등 OLED TV 2종을 북미와 유럽 등에 출시했으며, 올해는 77형을 추가해 제품군을 3종으로 늘리고,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도 OLED TV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 OLED는 저전력, 고명암비 등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한 점을 내세웠다. 특히 그동안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됐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가 거의 없어 더욱 또렷한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0.0005nit(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 미만의 블랙을 표현할 수 있는 우수한 화질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다만 삼성은 OLED TV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삼성전자의 신제품 체험 행사도 네오 QLED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TV 신제품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 대수는 1200대 이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진=한예주 기자]

이날 TV 신제품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 대수는 1200대 이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사진=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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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온라인 유통 채널 삼성닷컴에서 사전 판매행사를 진행한 결과 1200여 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OLED TV의 비중은 20%(240대)로 집계됐다. OLED TV 중에서도 가장 대형 제품인 77형의 판매량이 65%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 OLED TV 77형은 출고가 799만원으로, 다소 높은 가격에도 대형 TV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하는 OLED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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