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펀인터렉티브, 70억 투자 유치…IP·기술력 인정

버추얼 가수 '아뽀키' 등 IP 보유

에이펀인터렉티브의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

에이펀인터렉티브가 3D 콘텐츠 제작과 메타버스 기술력을 인정받아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와 시리즈B를 잇는 브릿지투자 형태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강력한 지식재산권(IP)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2021년 시리즈A 투자를 통해 CJ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CJENM으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해 트위치 공동 창업자 케빈린도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한 바 있다.

에이펀인터렉티브는 자체 3D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APOKI)와 르샤(LECHAT) 등의 IP를 갖고 있다. 아뽀키와 르샤는 지난 6월 미국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정보 사이트 '버추얼 휴먼스'가 선정한 한국 버추얼 아티스트 순위 1위와 2위에 선정됐다. 아뽀키는 소니, 타미힐피거, 돌체앤가바나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실물경제와 가상경제가 융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권도균 에이펀인터렉티브 대표는 "캐릭터 IP를 아티스트로 구현해 낸 3D 콘텐츠 제작 기술이 더욱 큰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타버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