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 종합대책' 골자는 관광
주요국 대상 대대적 '한국 세일즈'
숙박바우처·근로자휴가지원 등 확대 방안도 논의

정부가 해외 관광객 회복과 국내 여행 활성화 등 'K-관광'을 통한 내수 부양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해외 관광객 수를 늘리고 우리 국민들이 해외 대신 국내 여행을 하도록 유도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9일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으로 관계 부처가 K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관광객 감소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에게는 더 많은 해외관광객 유치가 절실하고 이는 곧 내수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우선 급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쪼그라든 해외 관광객 규모를 회복하는 것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해외여행객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1750만2756명이었지만 2020년 251만9118명, 2021년 96만7003명으로 크게 줄었다. 2022년엔 소폭 회복해 319만8017명이 한국을 찾았지만 2019년의 19.3% 수준에 불과하다.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K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더 많은 해외 여행객 유치가 시급한 셈이다. 올 1월 43만4429명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해 1월보다 해외관광객이 5배 이상 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목표로 세운 해외 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에 문체부는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한국 세일즈'에 나설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존에 한국을 많이 찾던 일본과 중국에서 오는 해외관광이 우선 회복돼야 한다"며 "이를 포함해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5개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 '한국 관광 로드쇼'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국내 관광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오는 4월 '내 나라 여행박람회'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들 소개하고, 여름휴가를 앞둔 탓에 여행 비수기로 꼽히는 6월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한다.


앞서 효과가 입증된 '숙박할인권' 지급 또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재정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한시적으로 418억원 규모의 숙박할인권을 지원했다. 이를 이용하면 국내 숙박시설 예약 시 2만~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문체부는 78만여명을 대상으로 숙박할인권을 발급한 결과 매출액 944억원, 여행소비액 3108억원으로 이어져 내수경기 진작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근로자 휴가지원은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총 40만원을 국내 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99억원의 예산 통해 9만명을 지원할 예정이었는데 이미 참여가 마감됐다.

AD

정부 관계자는 "숙박할인권과 근로자 휴가지원 등은 최소한의 재정 투입으로 국내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효과가 입증돼 있는 만큼 관광 주무부처와 예산 당국이 추가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