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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1700만원 풀렸다"…난장판 된 中 시트로엥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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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한 내구재 소비 진작
침체된 지방경제 활성화 일환

중국 후베이성에서 9만위안(약 1701만원)에 달하는 차량 구매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면서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정부와 자동차 업체들이 합동으로 보조금 지원을 지원, 최근 부진해진 자동차 판매량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도 살려보겠다는 전략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8일 중국 동방재부망, 경제관찰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베이성의 차량 구매 보조금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를 몰고 있다. 경제관찰자는 "최근 후베이성 시트로엥 매장은 청과물 시장만큼 난장판"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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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은 이렇다. 후베이성 정부는 3월 한 달 동안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는데, 여기에 기업 측이 적극 나서면서 할인 폭이 당초 6만위안 선에서 9만위안까지 뛴 것. 특히 국유기업으로 혼다, 닛산, 시트로엥, 푸조 등과 합작 생산을 하고있는 둥펑자동차 그룹에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현재 둥펑 시트로엥의 C6/C3-XR은 보조금 지급 기간 내에 후베이성에서 최대 9만위안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다. 닛산 차량도 최대 8만위안의 지원금을, 혼다는 6만8000위안의 지원금을 내걸었다. .


이번 보조금 지급으로 현지 관련 매장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렸고, 매장 직원들은 상담을 모두 소화하지 못해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켜야 할 정도였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후베이성 내 둥펑혼다 25개 매장에서는 행사 시작 5일 만에 총 1469건의 주문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루 평균 294대 수준으로 2월 평균 대비 359% 증가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우한경제기술개발구에서 생산된 차량을 후베이성에서 구매하는 경우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주요 차량 모델들은 판매가 마감돼 대기를 하거나 구매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보조금 지급은 최근 부진해진 중국 내 내구재 소비에 대한 촉진과 지방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202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앞서 둥펑그룹은 올해 1월 자사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6% 감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베이징=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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