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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여자친구에 ‘피소’…"비밀 유지 협약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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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교제 허먼 민사 소송 제기…‘결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과 결별했다.


미국 ESPN은 9일(한국시간) "허먼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순회법원에 ‘우즈와 합의한 비밀 유지 협약이 무효’라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1975년생인 우즈보다 8살 어린 허먼은 우즈와 교제를 시작한 2017년 8월에 비밀 유지 협약에 서명했다. 이 매체는 "허먼의 변호사가 ‘우즈가 비밀 유지 협약을 통해 허먼에게 자신과 관계된 세부 사항을 비밀로 유지하도록 강요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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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허먼과 5년 넘게 교제했다. 우즈가 2019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도 옆을 지킨 인물이 허먼이다. 우즈는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스웨덴)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09년 성 추문을 일으킨 뒤 이혼했다. 이후 '스키여제' 린지 본, 스타일리스트 크리스틴 스미스와 사귀었다. 2017년부터는 허먼과 관계를 이어왔다.


우즈와 허먼이 정확히 언제 결별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허먼이 이번 소송에서 비밀 유지 협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미국의 ‘스피크 아웃 액트’(Speak Out Act) 법이다. 이는 비밀 유지 협약이 성폭행이나 성희롱 등과 관련된 경우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이다. 이 법정 소송의 진행 상황에 따라 우즈가 또 성 추문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우즈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을 때는 허먼이 동행하지 않았다. 우즈는 9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결국 불참했다. 우즈는 다음 달 6일 열리는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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