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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정보국 "中, 러시아와 협력 유지...美에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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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잇따른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의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8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세계적인 반발에도 중국은 러시아와 외교, 국방, 경제, 기술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는 미국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이 대만해협 항행, 비행 등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며 미국에 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우주 능력 등에서 미국을 앞설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보고서는 "중국은 세계적 수준의 우주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몇 가지 우주기술 분야를 빼고는 세계적인 수준의 지위를 달성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중국의 우주활동은 자국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군사, 기술, 경제, 외교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하기 위한 목표로 설계된 것으로 정보당국은 평가했다.


현재 미 정보당국은 중국이 미국의 선제공격을 우려해 핵태세를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양자 간 긴장, 미국의 핵 현대화, 인민해방군의 재래식 능력 향상이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높였다고 우려한다"고 진단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 공산당은 중국을 세계 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의 힘과 영향력을 훼손시켜야만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러시아와의 전략적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향후 몇 년이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 충돌할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도 짚었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자신의 독재 정권을 보장하는 궁극적인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핵) 프로그램들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진단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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