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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민간고용·파월 증언 주시하며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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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8일(현지시간) 장 초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하원 발언과 주요 지표들을 주시하며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지표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승세로 잠시 전환하는 등 장초반 변동성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2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1.86포인트(0.34%) 내린 3만2744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52포인트(0.16%) 떨어진 3979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4포인트(0.18%) 낮은 1만1509선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 테슬라는 교통당국이 테슬라Y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전장 대비 3%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6억37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47센트로 월가 전망(6억2500만달러, 43센트)을 상회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약 580만주에 달하는 지분을 매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3%이상 뛰었다. 스피치픽스는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며 14%이상 내렸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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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간 이어지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 중이다. 모두 발언은 전날과 동일하며 이후 질답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언급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모두 강력하게 나왔다"면서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전체가 더 빠른 긴축을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긴축에 힘을 실었다. 이날도 파월 의장은 "Fed는 임무를 수행하기 전까지 지금의 경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2%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하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상될 가능성도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은 3월 빅스텝 가능성을 70%이상 반영하고 있다. 올해 연말 최종 금리 전망치도 5.5%~5.75%로 높아졌다. 이는 앞서 Fed가 12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중앙값 5.1%를 훨 웃돈다. 현재 미국의 금리가 4.5~4.75%임을 고려할 때 향후 1%포인트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개장전 공개된 민간 일자리 지표 역시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하며 긴축에 힘을 더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24만2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5000명)를 상회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11만9000명)도 훨씬 웃돈다. 2월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7.2% 올라 1월(7.3%)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모습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상당히 높다"면서 "상승폭이 완만히 둔화한 것만으로는 빠른 시일 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되는 긴축 우려속에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나오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는 신중한 모습도 확인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폭을 두고 데이터를 강조한 만큼 3월 FOMC 이전에 공개되는 지표들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월가에서는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4%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달전처럼 고용보고서가 또 다시 예상을 웃도는 강한 수준을 나타낼 경우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엔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는 즉각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배경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날 오후에는 Fed의 경기 판단이 담긴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이어 다음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치솟던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5%대를 찍은 후 현재 4.9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3.92%선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전 공개된 미국의 1월 무역적자는 683억달러(약 90조원)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최근 3개월만에 최대폭이다. 다만 전문가 전망치(687달러)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1월 수입은 3258억달러로 3% 증가했고, 수출도 2575억달러로 3.4% 증가했다. 올 들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상품 및 원자재 가격이 일부 상승한 것이 무역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38% 올랐다. 영국 FTSE지수는 0.25% 상승했다. 반면 프랑스 CAC지수는 0.08%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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