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라이브 나비체험관' 입장객 10만 돌파

1월 개장한 나비체험관서 봄 기운 먼저 느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라이브 나비체험관'이 오픈 두 달 만에 입장객 10만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라이브 나비체험관은 5천여마리의 나비를 만나볼 수 있는 체험관으로 1월 6일 개장했다.

에버랜드는 라이브 나비체험관의 인기 비결로 ▲한겨울에 만나는 아름다운 나비를 통해 따스한 봄의 기운을 먼저 느낄 수 있는 점 ▲어린이 대상 나비 생태 교육이 가능한 점 ▲프로젝션 맵핑, LED 조명 등 디지털 전시 기법을 통한 입체 체험이 가능한 점 등을 꼽았다.

에버랜드는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나비를 보전하기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수십년간 나비 연구와 번식 노력을 해왔다. 2019년에는 '나비 연구소'를 개관해 나비 종 보전에 힘쓰고 있다. 호랑나비와 긴꼬리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큰줄흰나비, 남방노랑나비 등 토종 나비를 겨울철 에버랜드 라이브 나비체험관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수십년간 이어온 나비 생육 노하우와 사육사 노력 덕분이다.

관람객이 에버랜드 라이브 나비체험관에서 나비를 보고 있다. / [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는 관람객이 참여해 자연 생태를 배우는 나비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사육사가 나비를 직접 설명해주는 스토리텔링 시간이 수시로 진행되고, 알에서 성충까지 나비 한살이 과정과 알을 낳고(산란) 꿀을 빠는(흡밀) 등 나비의 자연 생태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체험 시간도 준비했다. 또 특수 제작된 나비 우화기에선 번데기에서 탈피해 날갯짓하고 날아가는 나비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프리쇼 공간에는 나비를 만나기 전 프로젝션 맵핑과 LED 조명, 미러 등 다양한 전시 기법으로 관람객이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운의 메시지가 적힌 향기 카드에 나비를 올려 보거나 꽃모자를 쓰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체험도 가능하다. 관람객 성향을 분석해 어울리는 나비를 추천해주는 나의나비찾기 자판기와 대형 컬러링월도 있다.

에버랜드는 이같은 체험 관련 게시물의 총 조회 수가 25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만5000여개의 '좋아요'와 10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는 설명도 더했다. 에버랜드 측은 "5000여마리의 아름다운 나비 모습은 5월까지 에버랜드 라이브 나비체험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