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에선 닷새 사이에 혼자 살던 60대 취약계층이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중 A씨의 경우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주거취약 1인 가구를 조사하던 중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했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후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샀다.
홀로 죽음을 맞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천에서만도 최근 3년간 무연고 사망자는 804명으로 집계(보건복지부 통계)됐는데, 2020년 253명에서 지난해 315명으로 24.5%나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고독사 추이를 보면 인천의 연평균 증가율은 11.9%로 전국 8.8%를 웃돌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지난해 만 19세 이상 1인 가구 35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더욱 의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독사할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집중관리군'의 42%는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혼자 산 기간은 10년 이상이 45.7%, 5년~10년 미만이 24.3%에 이르렀다. 또 가장 많은 응답자(51.5%)가 자신은 건강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를 보면 사회적관계 단절 기간이 오래되고 소득상실, 건강문제 등이 취약할수록 고독사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물려 고독사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도 전체 가구의 38.1%인 약 50만 가구가 1인 가구다 보니, 고독사 예방을 위한 여러 대책을 찾고 있다. 1인 가구에서 전기가 사용되지 않으면 위험사항으로 인지하는 '돌봄 플러그'나 AI가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AI 케어콜'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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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비대면 모니터링보다는 지속적인 사람 간 접촉이 더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친밀한 존재가 1명이라도 있다면 고독사할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통장이나 자원봉사자, 옆집 이웃 등 지역사회 구성원 누구든 1인 가구와 밀접접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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