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도시락' 3주만에 100만개 돌파 눈앞
고물가에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 찾는 손길↑

GS25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

GS25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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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5000원 안팎의 알뜰 도시락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6년 만에 재출시되며 ‘왕의 귀환’을 알렸던 GS25의 ‘김혜자 도시락’이 출시 19일 만에 89만개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4만5000개 이상 팔려나간 셈인데, 현재 판매 속도를 고려하면 이번 주 내 누적 100만개 이상 판매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불고기’과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 2종으로 출시된 김혜자 도시락은 3월 기준 GS25 도시락 매출 순위에서도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처음 출시됐던 김혜자 도시락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구성을 뜻하는 ‘혜자스럽다’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2017년까지 약 2억6000만개가 팔려나갔다. 편의점 도시락 열풍을 이끌었던 김혜자 도시락이 다시 시장에 등장한 것은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며 가성비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GS25 관계자는 “김혜자 도시락이 고품질, 가성비, 나눔의 키워드를 대표하는 만큼 맛과 영양, 가성비도 세심하게 고려했다”며 “향후 도시락 라인업 확대에 역량을 다해 물가 안정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가 5500원인 이번 김혜자 도시락도 각종 할인을 적용하면 3250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CU '백종원 트리플 시리즈'

CU '백종원 트리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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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김혜자 카드를 꺼내 들자 CU도 외식계의 대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카드를 꺼내 들며 맞불에 나섰다. CU가 백 대표와 협업해 선보인 ‘백종원 트리플 도시락’은 지난달 16일 출시 이후 약 40만개가 판매되며 김혜자 도시락 못지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기간 도시락을 포함한 삼각김밥, 김밥, 햄버거 등 전체 '백종원 트리플 시리즈'도 약 65만개 판매됐다. 푸짐한 양을 위해 메인 재료를 세 가지씩 활용했다는 점을 내세워 '트리플'이라고 이름 지은 백종원 트리플 시리즈는 대표 상품인 트리플 고기 정식 도시락을 포함해 트리플 머쉬룸 버거, 트리플 치즈 파스타 등 모든 제품을 5000원 안팎으로 구성해 부담을 낮췄다.

이마트24도 지난달 3900원·42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선보인 '39도시락'과 '42도시락'이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 1·2위를 다투며 흥행하고 있다. 이마트24의 도시락 매출은 39도시락이 호응을 얻으며 출시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직전 달 대비 29%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각 제조공장에서 인기 도시락에 포함되는 반찬들을 1~2종씩 선별해 대량 제조한 다음 해당 반찬들로 39도시락을 구성해 단가를 낮춘 초저가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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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물가는 비빔밥과 냉면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는 등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계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탈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지역 기준 8가지 대표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 특히 비빔밥은 8.8% 오른 1만원, 냉면은 9.0% 상승한 1만692원으로 1만원 선을 넘어섰다. 자장면도 656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769원)보다 13.9% 오르며 7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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