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삼각지역에 혜화역까지 대상 확대
승강장 바닥과 벽면 등에 스티커 부착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지하철 승강장에 자기 주장을 담은 스티커를 무더기로 붙인 혐의로 또 고발됐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오후 박 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들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박 대표 등은 지하철 시위를 시작한 2021년 12월 이후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과 혜화역 승강장 바닥과 벽면 등에 장애인 관련 예산과 이동권 요구 등 내용을 담은 스티커를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구기정 삼각지역장으로부터 관련 고발을 접수 받은 뒤 박 대표 등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번 고발은 기존 삼각지역뿐만 아니라 혜화역까지로 그 피해 대상이 확대됐다. 경찰은 향후 이 고발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27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경복궁역·삼각지역·시청역 등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면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집시법 위반)로 최근까지 18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모두 거부했다.
박 대표는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예산을 약속하면 경찰에 출석한다는 입장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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