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인공지능 열풍에 대박 터뜨린 전자랜드
코난테크놀러지·솔트룩스 지분 5% 보유 공시
지분가치 한 달 만에 296억→645억으로 불어나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에스와이에스홀딩스와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에스와이에스리테일 등이 인공지능(AI) 업체 코난테크놀로지와 솔트룩스에 투자해 막대한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에스와이에스홀딩스는 계열사인 에스와이에스리테일·에스와이에스리조트 등과 함께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5.53%(31만4519주), 솔트룩스 지분 5.05%(51만5792주)를 취득했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과 부인 김자경 씨, 장녀 홍유선 상무 등 오너 일가도 지분을 매입하는 데 동참했다.
코난테크놀로지와 솔트룩스 매수 규모는 각각 175억원, 121억원이고 평균 매수 단가는 각각 5만5619원, 2만3513원이다. 한 달 만에 지분 가치는 각각 456억원, 189억원으로 불어났다. 평가차익 규모는 349억원에 이른다.
투자 주체별로 성과를 보면 에스와이에스홀딩스는 코난테크놀로지와 솔트룩스에 총 138억원을 투자했고 한 달 만에 277억원으로 불어났다. 홍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32억원에서 75억원으로, 홍 상무의 주식가치는 28억원에서 65억원으로 커졌다.
에스와이에스홀딩스는 에스와이에스리테일 지분 4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은 가전양판점 전자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홀딩스와 리테일은 이전에도 상장사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2021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홀딩스는 LG·LG디스플레이·LX세미콘·LX하우시스 등에 투자했다. 매입 가격 기준 총 투자 규모는 197억원에 달한다. 2021년 현금성자산 규모는 4억원에 불과하지만 단기매매증권 규모는 299억원이다. 리테일도 2021년 말 기준 단기매매증권 보유 규모는 193억원으로 현금성 자산 77억원보다 크다.
대기업 계열사에 주로 투자했던 에스와이에스홀딩스가 올해 들어 급등한 코난테크놀로지와 솔트룩스에 투자한 것은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이후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에스와이에스홀딩스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코난테크놀로지와 솔트룩스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에스와이에스홀딩스 측에서 특별한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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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 관계자는 "에스와이에스홀딩스 측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공시까지 한 것을 보면 단기간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투자자는 차익을 실현할 때 공시하기 때문에 투자 전략이 노출될 수 있고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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