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에펠탑·오페라하우스·남산타워…'파랑-노랑'으로 우크라 연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1년
세계 명소 조명으로 지지·연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된 24일(현지시간) 세계 여러 나라의 명소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빛으로 물들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프랑스 파리 에펠탑,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각국을 대표하는 명소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밝혔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다. [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빛나고 있다. [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평소 해가 지고 나면 황금색 조명이 켜지는 에펠탑은 전쟁 1년을 하루 앞둔 23일 밤, 상단부에는 파란색, 하단부는 노란색 조명을 비춰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했다. 파리시는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연대 의식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기 색 조명이 밝혀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기 색 조명이 밝혀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 곳곳도 노랗고 파랗게 빛났다. 24일 오후 서울 남산타워, 서울시청, 세빛섬 등에는 노란색과 파란색 조명이 켜졌다. 이날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20일 포노마렌코 대사에 서한을 전달했다. 이 서한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를 전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며 "다시 한번 '평화의 빛'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서울 세빛둥둥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째인 24일 오후 반포 세빛둥둥섬이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 조명으로 물들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째인 24일 오후 반포 세빛둥둥섬이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 조명으로 물들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평화의 빛 캠페인은 세계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비추는 운동으로, 전 세계에 반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와 연대를 전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2월27일부터 3월까지 매일 시청 등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 조명을 밝혔고, 부산시와 하남시 등도 여기에 동참했다.

반전·전쟁 규탄 시위 열리기도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소재 러시안 대사관 앞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해골이 놓인 핏빛 케이크를 들고 있다.[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소재 러시안 대사관 앞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해골이 놓인 핏빛 케이크를 들고 있다.[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같은 날 전쟁 규탄 시위도 잇따랐다. 독일 베를린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 모인 시위대는 대사관 앞 거리에 전시된 녹슨 러시아 전차 위에 올라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었다. 이 전차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군사역사박물관이 독일의 한 민간단체에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주최한 베를린 스토리 그룹의 빌란트 기벨은 "독일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봐야 한다"며 "이것이 러시아 대사관 문 앞에 전차를 갖다 놓은 이유"라고 말했다.


친러시아 국가인 세르비아에서도 반전 시위가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해골 모형이 박혀 있는 핏빛 케이크를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량학살 혐의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의 주한 러시아 대사관 앞에도 수십 명이 모여 러시아의 즉각 철군과 전쟁범죄 중단을 요구했고, 일본 도쿄 공원에서는 시위대 약 1000명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춰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할리우드 배우 등 응원 메시지 잇따라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D타워 앞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반대 집회에서 노동자연대와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D타워 앞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반대 집회에서 노동자연대와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유명 배우 등도 한목소리로 우크라이나를 응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우리는 항상 당신을 생각하고, 사랑과 힘, 기도를 보내고 있으며, 마음을 다해 당신들을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루크 스카이워크'로 등장한 배우 마크 해밀은 영화 속 명대사를 빌려 "언제나 포스(Force)가 당신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우 모건 프리먼,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 영국 팝가수 펫숍보이즈, 배우 겸 감독인 리브 슈라이버 등도 우크라이나에 응원 영상 편지를 보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영상 편지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응원해줘서 고맙다. 이들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