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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의사록 대기하며 소폭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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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오후 공개되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두고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3.12포인트(0.16%) 오른 3만3182.71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41포인트(0.26%) 상승한 4007.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75포인트(0.54%) 높은 1만1554.06을 기록 중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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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증시는 Fed가 더 오랜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긴축 우려에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까지 더해지며 일제히 2%대 낙폭을 기록했었다. 이는 올 들어 최악 낙폭이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Fed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할 것이라는 전망,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증시가 재조정된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오후 2시에 공개되는 2월 FOMC 의사록에 쏠려있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경제 상황에 대한 위원들의 판단을 확인하고, 향후 금리 인상폭과 기간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하고 하는 모습이다.


Fed 내 대표적 매파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오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한층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앞서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그는 "5% 이상으로 가야 한다"면서 가능한 빨리 기준금리를 5.375%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이는 Fed가 작년 12월 제시한 점도표 상 올해 연말 금리 전망 중앙값(5.1%)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은 예상을 웃돈 인플레이션 지표, 이로 인해 높아진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Fed가 3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별개로 당장 3월 금리 인상 폭을 확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 것이다. 이날 대표적 매파인 불러드 총재가 쏟아낸 발언들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라는 평가도 증시에 미치는 긴축 압박을 다소 덜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의 세부 내용과 함께 3월 FOMC 이전 공개될 경제 지표, 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살피며 Fed의 긴축 행보를 예상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그레이스 피터스 투자전략가는 "현재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회복력 있는 성장"이라며 "이는 더 탄력적인 인플레이션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Fed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도 입을 연다. 이번주 후반에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Fed 이사 등이 연설을 앞두고 있어 최근 인플레이션, 성장, 고용에 대한 평가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날인 23일에는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지난달 공개된 속보치는 연율 2.9%로 비교적 견조했으며, 수정치 역시 큰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년 대비 4.3%,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6%선을 나타내고 있다.외환시장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로는 1.0650달러, 영국 파운드는 1.2107달러로 보합권을 보였다. 엔화는 0.4% 상승해 달러당 134.51엔선에서 움직였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홈디포 등으로부터 올해 실적 경고음이 뜬 가운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을 웃돈 기업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엔비디아, 이베이 등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현재 S&P500 내에서 금융, 헬스케어 관련 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사이버보안회사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후 12%이상 치솟고 있다. 이 회사는 10년 만에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가상자산거래소 플랫폼 코인베이스 역시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5%이상 뛰었다. 반면 코스타그룹은 기대에 못미치는 분기 가이던스로 인해 6%이상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간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이어 폴란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미러간 핵통제 협정인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모든 인치까지 영토를 방위하겠다는 미국의 공약도 재확인했다.


유럽증시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12% 떨어졌고, 영국 FTSE지수는 0.69% 하락 중이다. 프랑스 CAC지수는 0.20% 내린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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