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형 챗GPT 개발 촉진한다
세 분야 워킹그룹 발족…새 제도 방향 등 모색
한국어 특성 반영한 고품질 말뭉치 개발 주력
문화체육관광부는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고자 세 분야 워킹그룹을 발족한다고 22일 전했다. AI-저작권법 제도개선과 '한국어 잘하는 AI'를 위한 한국어 말뭉치 학습, 콘텐츠 창작과 산업에서의 AI 활용이다. 전문가들과 긴밀히 논의해 정책적 해법을 찾는다. 박보균 장관은 "모든 기업이 저작권 문제와 데이터 수집비 걱정 없이 풍부한 자료를 학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은 24일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첫발을 뗀다. AI 학습데이터에 사용되는 저작물의 원활한 이용 방안, AI 산출물의 법적 지위 문제 및 저작권 제도에서의 인정 여부, AI 기술 활용 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와 이에 대한 책임 규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저작권 학계와 법조계, AI 산업계, 창작자 등이 참여해 변화한 시대에 맞는 제도를 모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저작권 관점에서의 AI 산출물 활용 가이드' 마련 등 신산업으로서 AI 발전을 지원하면서도 인간 창작자들의 권리를 공정하게 보장하는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국어 말뭉치 학습 워킹그룹은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고품질 말뭉치 개발에 주안점을 둔다. 챗GPT 등 생성형 AI 대부분은 영어권에서 개발돼 한국어를 충분히 학습하지 못했다. 문체부는 2018년부터 구축해온 한국어 말뭉치 서른일곱 종(약 22억 어절)의 품질을 높여 빈틈을 메운다. 실무단에는 말뭉치 구축과 학계 전문가, 국립국어원 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말뭉치 수요를 파악하고, 2027년까지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고품질 말뭉치 10억 어절을 만든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형 챗GPT의 빠른 개발을 위해 올해 스물다섯 종(약 1억2000만 어절)의 한국어 말뭉치를 배포한다"며 "AI 언어모델이 한국어를 잘 이해하고 생성하는지, 한국의 사회문화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검증하는 평가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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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창작과 산업에서의 AI 활용 워킹그룹은 사실상 콘텐츠 분야 AI TF다. 국내 AI 선구자인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를 비롯해 관련 학계·업계 관계자 아홉 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5일 첫 회의에서 AI를 활용한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환경 조성, 콘텐츠 기획과 제작자들의 AI 활용 마인드 확산, 민간 주도 시장성장을 위한 AI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과 대기업 협업 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콘텐츠 산업 분야에 미칠 영향과 다양한 이슈를 파악하고, 콘텐츠 산업에 적용한 사례를 조사·분석해 관련 정책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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