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美 증시 2%대 급락…코스피 0.8~1.2% 하락 출발 예상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대 급락세를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등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22일 코스피는 0.8~1.2%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10포인트(2.06%) 하락한 3만3129.59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75포인트(2.00%) 떨어진 3997.34, 나스닥지수는 294.97포인트(2.50%) 하락한 1만1492.30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인 배경은 복합적이다. 지난 1월31일~2월1일 열렸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다음 날 공개될 예정인데, 해당 의사록 내용이 매파적 성향을 띨 것이란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Fed 관련 인사들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와중에 최근의 고용과 물가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0베이시스포인트(bp) 넘게 오른 4.74%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뛴 3.96%까지 상승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주요 대형 유통소매업체가 내놓은 올해 실적 전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증시 낙폭을 키웠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한국 증시도 0.8~1.2% 내외 낙폭을 보이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상대적으로 달러인덱스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급격한 외국인 자금 이탈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8원 정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수급 유입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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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조정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최근 상승세가 컸던 2차전지 및 건설, 석유화학, 철강 등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올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 수급의 특징 중 하나는 현물보다는 선물 및 프로그램 중심이었던 만큼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대형주 중심의 차익 매물도 출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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