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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오픈랜 차세대 기술 선점…'K-네트워크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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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6000억원 규모 예타 조사 추진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 26→30%
2026년 6G 시연…2028년 상용화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정부가 6G 상용화를 앞당기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6253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표준 특허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고, 6G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오전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K-Network 2030 전략 발표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K-Network 2030 전략 발표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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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네트워크 2030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과 작년 9월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마련한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이다.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산업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세계 최고 6G 기술력 확보 ▲소프트웨어(SW) 기반 네트워크 혁신 ▲네트워크 공급망 강화 등 3대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6G 시대 리더십 확보를 위해 6253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진행한다. 2025년까지 진행하는 6G핵심기술개발사업(1917억원) 예산까지 더하면 8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그간 원천기술 중심으로 추진하던 6G 연구개발을 상용화, 소·부·장 및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개발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특허정보 분석업체 아이피리틱스(Iplytics) 조사를 보면 한국 5G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은 2022년 기준 25.9%로 중국(26.8%)에 이어 2위다. 6G에서는 표준특허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6년에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6G 연구성과를 모아 시연하는 '프리-6G 비전 페스트(fest)'도 개최한다. 이르면 2028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5G보다 6G 패권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상용화 시기가 더 당겨질 수도 있다"며 "국가 전략 측면서 보면 전 세계적 경쟁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련 특허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6G 기술개발 주요내용 및 Pre-6G 시연 목표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6G 기술개발 주요내용 및 Pre-6G 시연 목표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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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통신 시범망 구축 및 핵심기술 자립화도 추진한다. 2027년에는 '저궤도 통신위성 시험 발사'를 통해 안테나·모뎀 등 핵심 기술을 실증하고, 2030년 이후 국방 분야에 본격 확산에 나선다. 양자통신시장 선점을 위해 양자기기 간 연결(양자인터넷)을 위한 시범망 구축, 양자암호통신의 공공분야 확산, 양자내성암호 기술개발·실증 등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능 서비스 수용을 위해, 구내망-백본망-해저케이블 등 네트워크 기반 시설 고도화에도 나선다. 구내망은 인터넷 체감 품질 개선을 위해 올해 6월부터 신축 건물에 광케이블 구축을 전면화하고, 와이파이 6E 활용을 확대하면서 내년에는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 7으로의 진화를 추진한다. 백본망 전송 속도를 2030년까지 4배로 높인다. 해저케이블 용량 증설과 육양국 다변화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제고한다. 통신용 AI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저전력 설계·고효율 신소자 기술을 개발해 네트워크 장비의 전력 소모를 줄인다.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를 집중 육성해 현재 5개에 불과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2030년까지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오픈랜 핵심 장비와 부품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표준화 및 상용화 촉진을 위한 민·관 연합체를 운영한다.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6G·양자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재와 네트워크 SW 분야 등 시급한 실무인재 양성도 병행 추진한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방문해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이치에프알(HFR), 오이솔루션 등의 6G, 오픈랜, 광통신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청취했다. 이 장관과 주요 기업, 기관 대표들은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 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민·관·대·중·소 상생협력의 다짐을 담은 '상생협력협약서'에도 서명했다.


이 장관은 “네트워크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기반이며, 국가 주요 기간산업이자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라며 “민관 협력에 기반한 6G·오픈랜·위성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우드·SW 중심의 네트워크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해, 네트워크 장비 수출과 세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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