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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 후보 지원자 오늘 공개…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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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KT 임원, 정치권 인사 후보 거론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 지원자를 오늘(20일) 공개한다. 전·현직 KT 임원은 물론 정치권 인사도 후보로 거론된다. 재계 순위 12위인 KT그룹을 이끌 수장은 누가 될까.


구현모 KT 현 대표 외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등이다. 권은희 전 의원은 가장 먼저 공모에 지원했다. 1959년생인 권 전 의원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에 KT에 입사해 KT네트웍스 사업 부문 총괄 전무까지 지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IT(정보기술) 전문 여성 기업인으로 발탁돼 대구 북구갑에 공천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구현모 KT 현 대표(왼쪽부터),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구현모 KT 현 대표(왼쪽부터),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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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생인 김기열 전 부사장은 한양대 졸업 후 KT경영연구소장(상무)을 거쳐 KTF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지냈다. 김 전 부사장은 기독교계 원로인 김장환 목사 조카이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ICT희망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했다. 1954년생인 최두환 전 사장은 서울대 졸업 후 네오웨이브 대표를 거쳐 KT 신사업 부문장, KT종합기술원장(사장), 포스코ICT 사장으로 활동했다.


정치권 인물로는 1954년생인 김성태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김 전 의원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을 거쳐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서 움직였다. 윤석열 캠프에서 IT 특보도 맡았다.


업계에서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을 강력 후보로 점친다. 1961년생인 고진 위원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보기술(IT) 기업 창업가 출신이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 위원장은 1994년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바로비젼을 창업했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위원회 위원, 대통령 소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고 위원장은 윤 대통령 모교인 대광초등학교 1년 후배이기도 하다. KT 출신으로는 박헌용 전 KT파워텔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 부문 사장 등도 거론된다.

현직 KT 임원 10여명도 후보자 군에 포함됐다. KT 내부 규정에는 KT 본사 및 주요 그룹사에 2년 이상 근무한 부사장급 이상 임원 16명은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후보군으로 등록하게 돼 있다. 이들 중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있다.


KT 이사회는 이날 오후 공모 지원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후보자를 추려 프리젠테이션을 할 최종 후보를 선정한 후 다음 달 7일 면접 심사를 통한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KT의 차기 대표는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임기는 주총 선임 이후 3년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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