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전시]이수지 홍성준 2인전 'I.F.O.U.F.O.'·구뢰 초대전 'All about love' 外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구뢰 초대전 'All about love' = 서촌 TYA는 23일까지 구뢰 작가의 초대 개인전 'All about love'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TYA 청년작가 특별 초대전’으로 최상락, 곽수영, 구뢰, 조은시 4명의 청년작가 중 세 번째로 기획됐다.
구뢰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작업을 이어나가는 작가다. 작가의 작업 주제는 ‘사랑’이다. 그는 사랑을 복잡한 사회적, 정치적 권력으로 점철되기 이전의 상태인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사랑의 상태에 집중한다. 이러한 작가의 시각은 이성애중심적 연애관이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사랑을 재고찰하게 한다.
퀴어는 단지 자신들이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할 뿐이지만, 사회는 그들의 사랑을 쉽게 용인하지 않고 주변부로 밀어낸다. 따라서 작가는 주변부로 밀려난 그들의 다양한 사랑을 다시 주목해 사랑이 가지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전시에서 작가는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관객에게 사랑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펼쳐보인다. 전시는 23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서촌TYA.
▲이수지, 홍성준 2인전 'I.F.O.U.F.O.' = 페이지룸8은 이수지 작가와 홍성준 작가의 2인전 'I.F.O.U.F.O.'를 3월 5일까지 선보인다. 사진 작업을 하는 이수지 작가와 회화를 하는 홍성준 작가는 각 장르를 특정하는 예술적 방법을 충실히 활용하되 역설적으로 장르 고유의 개념에 대해 원론적인 질문을 이끌어낸다. 전시 제목 'I.F.O.U.F.O.'는 이 작가의 사진 시리즈 작업 ‘I.F.O.(Identified Flying Object)’에서 차용한 것으로 두 작가가 자신이 다루는 사진과 회화를 직시하는 태도와 기조를 일컫는 말로 사용했다. 작가의 장르에 대한 개인적인 개념과 결과물의 대치를 통해 발현되는 뜻밖의 위트와 역발상은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라고 칭했다. 인식 가능하고 인식 불가능한 것의 간극은 현실과 초현실, 환영과 실존을 오가는 특별한 경험이자 예술적 차원의 유머로 이는 작가의 태도와 직결된다.
이수지 작가의 ‘I.F.O.’시리즈는 실제 인식 불가능한 비행 물체 ‘U.F.O’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인식 가능한 물체를 공중에 띄워 중형 필름으로 야간에 순간적으로 포착함으로써 사실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로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적 사진을 표방한다. 홍성준 작가는 회화는 ‘껍데기’, ‘표면’이라는 기조를 가지고 아크릴 물감의 물성을 활용하여 모든 오브제 표면에 부착할 수 있게끔 스티커로 제작하기도 하고 물감 거죽을 쌓아 올려 크고 작은 탑을 만들어 선보인다.
두 작가의 작업 과정은 구도자가 아닌 여행자로서 작업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과 경험을 밀착시켜 작가 자신이 느낄 위트와 흥미를 잃지 않는다. 이번 전시는 예술적 실천 방식과 태도 자체가 하나의 장르로서 구축되고 있는 동시대적인 단면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전시는 3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페이지룸8.
▲케일럼 글로버 개인전 'THE SCRIBBLED LINE IS LIFE' = 로이갤러리는 3월 5일까지 Kingscribbler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케일럼 글로버(Kingscribbler)는 1997년부터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켜온 작가로 독학으로 익힌 낙서 같은 선에 천착한 작업 세계를 선보여왔다. 뉴욕, 마이애미, 로스엔젤레스, 캐나다의 노바스코샤부, 리투아니아에 거주하며 작업을 이어온 그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예술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 "궁극적으로 예술적 불완전성을 마스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작업에서 길거리의 질감, 페인트가 부식된 벽 등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을 포함시킨다. Doodleexpressionism(낙서 표현주의)는 그를 대변하는 사조로, 직관적 스타일을 통해 관객을 편안하지만 때때로 불편한 지점으로 유도한다. 과거 전화기 옆에 놓여 있던 메모장이 우리 모두를 예술가로 만든 것처럼 그는 어린 시절 그렸던 선을 캔버스에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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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표작 27점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동안 작가가 직접 와서 그림을 그리는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전시는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로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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