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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中, 러에 살상무기 지원검토…아직 선 안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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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에 "미중관계 심각한 문제" 경고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중국이 살상무기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독일 뮌헨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뒤 당일 미국 CBS방송 프로그램 페이스더네이션에 나와 이 같은 정황을 전했다.

그는 지원 어떤 항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블링컨 장관은 "주로 무기"라고 답한 뒤 "탄약부터 무기까지 온갖 것이 그렇게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작년 2월24일) 1일 차부터 그런(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우려해왔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정상회담에서 '무제한 협력'을 약속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군사 지원) 우려는 우리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비군사적(non-lethal)으로는 러시아를 지원해왔다. 물론 중국에서는 사기업과 정부 사이에 별다른 구분이 없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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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이 아직 러시아에 군사 물품을 지원하지는 않았다고 블링컨 장관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만남과 관련해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이) 미국에, 미중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중국에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미국 NBC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군사 지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선을 넘은 것은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첨예한 양국 갈등을 촉발한 중국 정찰 풍선 사태에 대해 중국 측이 사과했느냐는 CBS 사회자의 질문에 "중국이 어떻게 말했는지 성격을 규정짓지는 않겠지만, 사과는 없었다고 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분명히 경쟁하고 있지만, 이런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분명히 해야 한다"며 외교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이익을 단호하게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중국의 대러시아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독일 뮌핸안보회의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식으로든 살상무기를 지원한다면, 이는 침략행위 대한 보상이 되고, 살해행위를 지속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나아가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해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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