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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모처럼 매수' 기관 VS '물가 관망'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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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만에 상승 마감하며 2460선 회복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 이끌어
개인은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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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코스피가 모처럼 매수에 나선 기관 덕에 나흘만에 반등하며 2460선을 회복했다. 반면 그동안 매수를 지속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던 개인은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460선 탈환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94포인트(0.53%) 오른 2465.6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03포인트(0.91%) 상승한 779.58에 장을 마쳤다.


모처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1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8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기관은 그동안 매도 우위를 보여왔다. 이달 들어 순매수를 기록한 날은 이날 포함 이틀뿐이다. 기관은 이달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712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은 최근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순매수 865억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SK하이닉스(386억원), LG전자(310억원), 현대모비스(208억원), LG화학(138억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0.48% 올랐고 SK하이닉스는 3.09% 상승 마감했다. LG전자 5.69%, 현대모비스 2.65%, LG화학 0.9% 각각 올랐다. 특히 기관은 LG전자를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예정돼 있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 속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면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제한된 가운데 기관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챗GPT 열풍이 옮겨붙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챗GPT 열풍에 따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이 고성능 D램 생산을 주도하고 있어 향후 반도체 설계, 장비업종 동반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반도체 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K칩스법' 논의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물가지표 확인에 개인은 '팔자'

그동안 매수를 이어오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던 개인은 이날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5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45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최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적극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해오던 개인이 이날 매도에 나선 것은 미국 CPI 발표를 확인하고 가려는 관망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시건대에서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상향되면서 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전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0.5%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 연구원은 "지난 10일 업데이트된 CPI 계절 조정요인 및 항목별 가중치 변화를 통해 직전 발표치가 대부분 상향되면서 1월 CPI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졌다"면서 "전월 대비 물가 증감률은 지난해 12월 -0.1%에서 +0.1%로 상향 조정되며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언급한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많이 완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의 투자심리는 최근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가 동반 증가하는 등 개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작년 말 대비 낮아진 시장 금리와 긴축 후반부에 대한 인식이 굳어지면서 주가 하락 구간에서 개인의 매수 유입 증가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는데 이날 발표될 1월 CPI, 오는 16일 발표될 생산자물가(PPI)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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