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관저 개입설' 관련자 조사·CCTV 확인 계획
'프로포폴 의혹' 유아인 감정 결과 따라 신병처리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와 관련해 "서울시에서 행정대집행에 대한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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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서울시에서 직원과 용역 등을 동원해서 천막을 철거하는 행위를 할 것"이라며 "우리 경찰은 충돌 방지와 공무집행 방해 사범에 대한 제지 및 체포, 서울광장으로의 시위대 유입 차단 등의 임무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유가족 측과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사전적 예방을 할 수 있으나, 예기치 못한 충돌은 제지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은 지난 4일 '참사 100일 국민추모대회'를 열어 녹사평역에서 세종대로까지 행진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서울시는 당일과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두 차례에 걸쳐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냈다. 이달 7일에는 유족이 선호하는 대안적 추모공간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족 측이 요청을 거부하자 시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이후 행정대집행을 거쳐 서울광장 분향소를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청은 산하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를 통합하고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를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서울청 관계자는 이 같은 조직 개편으로 마약 범죄 수사 역량이 약화될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책임자가 경무관급으로 올라가면서 마약범죄 수사는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반부패 범죄를 강화하고 마약 등을 통합해 시너지를 일으키고자 하는 조직 개편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 부분은 초안일 뿐 언제든 변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청 관계자는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 관정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건에 대해서는 "고발 대리인과 여러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역술인 천공이 새 대통령 관저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부 전 대변인과 그의 발언을 최초 보도한 언론 매체 2곳(뉴스토마토·한국일보) 기자를 고발한 바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일부는 출석 조율을 통해 조사가 이뤄졌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당시 공관의 CCTV 확인 여부에 대해선 "확인 중에 있으나 시점이 작년 3월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CTV가 공공기록물로서, 보관기관이나 메카니즘이 있다고 생각하고 명확하게 확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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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수사에 대해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마지막까지 다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출석 요구를 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소변에서는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청 관계자는 "앞으로 2~3주 뒤면 (모발 감정)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신병확보도 결과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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