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 성파스님 "모든 중생의 평화와 안락을 도모하는 행사"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고불식을 시작으로 불교단체 상월결사가 주관하는 1167㎞의 인도·네팔 순례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설립한 상월결사는 2019년부터 국내외 순례를 추진하고 있다.
고불식은 이날 오전 6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거행됐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스님, 교구본사주지 및 종회의원, 정관계 인사,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기념했다. 순례단은 스님 65명, 신자 12명, 실무단·취재팀 28명 등 105명으로 꾸려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스님은 "(이번 순례가) 안으로는 자아를 완성하는 진리를 깨닫고 밖으로는 모든 중생의 평화와 안락을 도모하는 행사"라며 "거룩한 행사에 모쪼록 처음부터 끝까지 무장무애 원만성취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순례의 발길을 따라 세상 곳곳에서 평화 방생의 장이 열리고, 화합의 노래가 울려 퍼지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번 순례가 원만히 회향하여 양국의 유대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불식을 마친 순례단은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편으로 오전 11시40분 인도로 출발해 10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도보 순례를 시작한다. 1167㎞를 순례하며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 등 인도와 네팔의 8대 성지를 차례로 방문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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