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IP, 도시바 최종 인수 제안…해외 매각 막았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대기업 연합 사모펀드(PEF) 일본산업파트너즈(JIP)가 도시바에 최종 인수제안을 제출했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전했다. 이로써 '일본 기술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도시바가 해외 자본 손에 넘어가는 일은 면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JIP가 주도하는 일본펀드는 일본 주요 은행들로부터 1조4000억엔(106억달러) 대출에 대한 융자를 약속받고 도시바에 최종 인수안을 건넸다.
일본의 미쓰이스미모토 파이낸셜 그룹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각각 5150억엔과 4600억엔 대출에 대한 약정 서한을 발행하기로 했다.이와 별도로 도시바 측에서 운전자금을 활용해 2000억엔을 대출 받기로 했다. 총 인수액은 2조엔 규모가 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이사회를 열어 JIP가 주도하는 일본펀드의 인수 제안을 수용할지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JIP 컨소시엄은 오릭스, 중부전력 등 현지 기업들과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 CVC 캐피털파트너스 등의 글로벌 투자회사로 구성된 연합이다. 이들은 도시바가 지난3월 외국계 행동주의펀드와 분쟁을 계기로 공개매각 절차를 추진하게 되자 10곳이 넘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요청했다. 도시바가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전자제품 제조사 샤프처럼 해외 자본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다.
JIP는 지난해 10월 2조2000억 규모의 매수안을 도시바에 정식 제출하면서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반도체 그룹 로옴, 금융서비스 그 오릭스 등 10개의 기업이 1조엔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당초 JIP는 일본 민관(民官) 펀드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함께 도시바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방향성이 달라 단독 응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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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P가 인수를 추진하기 이전인 2021년 4월에는 유럽에 거점을 둔 투자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가 도시바 인수를 제안했지만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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