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 나선다 … UNIST, 연구관리센터 개소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UNIST가 9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미세먼지 관련 조사·연구·교육·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이용훈 UNIST 총장,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등이 참석하며 센터 소개, 현판 제막,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미세먼지 연구관리 센터는 ‘미세먼지 저감·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9월 환경부 공모 선정에 따라 설치됐으며 동남권 관리권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의 예방·관리 등을 위한 조사·연구·교육·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센터는 동남권역의 산업기반과 지형적 특수성이 고려된 대기질의 관리를 위한 과학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세부적으로는 ▲동남권 대기오염물질 배출 특성 규명·배출량 DB 구축 ▲도시 규모 대기질 예보 체계 구축·운영 ▲입체관측·화학성분 감시 체계 구축 ▲해안 등 지형적 특성에 따른 대기확산 영향 규명 ▲정책 이행평가·영향평가 실시 등 지원 연구를 본격 실시한다.

또 동남권 미세먼지 Big-Data Hub을 구축해 관련 연구자와 정책결정자에게 공유하고 교육·홍보 사업도 추진한다.

UNIST 미디어타워.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센터의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환경부와 동남권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의 중요성, 센터의 운영과 연구사업에 울산시가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동남권 지역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인 UNIST의 사업추진과 정책 환류 창구로서의 역할수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동남권 미세먼지 발생 요인은 매우 다양하기에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가 연구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UNIST가 주관하는 이 센터는 3개 연구팀과 정보관리팀, 사무국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UNIST와 부경대 8명의 교수와 박사급 7명 등 총 5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투입된다.

센터는 관련 업무 수행을 위해 환경부로부터 연간 4억6000만원, 울산시로부터 연간 2억3000만원을 3년 동안 지원받을 예정이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