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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그날엔]이준석이 압도한 與 지지층 여론조사…당원투표는 나경원이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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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변수는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간극
6·11 전대, 여론조사와 달랐던 당원투표
안철수-김기현 여론조사 믿을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편집자주‘정치, 그날엔…’은 주목해야 할 장면이나 사건, 인물과 관련한 ‘기억의 재소환’을 통해 한국 정치를 되돌아보는 연재 기획 코너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22년 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22년 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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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기현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판도의 변수는 당원투표와 여당 지지층 여론조사 결과의 간극이다.


언론사들이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전대 결과를 예측하는 지표일까. 현재 언론사들은 당원 대상이 아닌 여당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를 토대로 전대 판도를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의 대전제는 여당 지지층 여론조사가 당원 여론과 유사하다는 가정이다. 만약 여당 지지층 여론조사 결과와 당원 투표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다면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판세에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지표일 뿐이다.


국민의힘은 3월 전대에서 국민 여론조사 대신 당원 투표 100%로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결국 당원의 마음, 그중에서도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의 뜻에 따라 지도부가 선출된다는 의미다.


여당 지지층 여론조사 결과가 당원 투표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수치로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몇 퍼센트의 유사성’ 등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만 국민의힘 전대 사례를 토대로 미래 상황을 예측해볼 수는 있다.

국민의힘의 가장 최근 당 대표 경선은 2011년 6·11 전대다. 30대 정치인 이준석이 보수정당의 대표로 화려하게 등극한 무대다.


당시 국민의힘 전대와 관련한 여론조사(여당 지지층)는 실제 전대 결과와 비슷하게 나왔을까.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22년 6월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22년 6월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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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과 매일경제는 알앤써치에 의뢰해 2021년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의 조사로 진행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1044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전대를 열흘가량 앞둔 상황에서 진행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가 적합한지에 관한 질문의 결과는 이준석 후보 46.7%, 나경원 후보 16.8%, 주호영 후보 6.7%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3배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 여론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이준석 후보가 더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이 지지 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57.7%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고, 나경원 후보 지지는 20.7%에 그쳤다. 해당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일반 국민의 여론보다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에서 이준석 후보의 지지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2021년 6월 11일 국민의힘 전대 결과는 전혀 달랐다.


이준석 후보는 예상대로 국민 여론조사에서 58.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원투표에서는 37.4%로 2위로 처졌다. 나경원 후보가 40.9%를 득표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1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자리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23년 1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자리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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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준석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나경원 후보에게 밀렸지만, 국민 여론조사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토대로 당 대표 자리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보이던 이준석 후보가 실제 당원 투표에서는 밀린 이유는 무엇일까. 안철수-김기현 의원이 경쟁하는 국민의힘 전대의 실제 판도를 읽는 중요한 열쇠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20년 가까운 의정활동 경력을 지닌 나경원 후보를 이준석 후보보다 더 친숙하게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다. 나경원 후보는 주요 당직 경험도 많기에 당원들과 접촉면이 더 넓을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당원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가정도 가능하다. 간극이 예상보다 클 경우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른 전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이준석-나경원 사례와 안철수-김기현 사례를 등치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 2021년 6월과 2023년 3월은 인물과 구도, 투표율, 시점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주목할 변수는 이준석 대표 시절 그를 지지했던 젊은이들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대거 편입됐다는 점이다. 이들의 표심도 3월 전대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3월 전대에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의 간극은 어떤 수준일까. 판도 자체를 뒤집을 정도의 차이를 보이게 될까. 아니면 현재 여론조사의 흐름이 그대로 전대 결과로 이어질까. 국민의힘 전대를 바라보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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