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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사외이사 추천 "부코핀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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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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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KB금융노조가 임경종씨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임 후보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3년 동안 일했으며, 수은 인니금융 대표로 재직했다. 그는 6년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노조 측은 "부코핀은행에 2조원에 가까운 자본투자에, 이미 누적 적자가 7000억원에 달하는 등 역대급 해외투자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KB금융 이사회는 총 5차례 진행된 투자 안건 심의에서 단 한 명의 반대도 없이 모든 안건에 대해 전원 찬성했다"고 밝혔다. 전문성이나 독립성이 결여된 사외이사가 계속 선출돼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후보를 내세웠지만, 매번 고배를 마셔야 했다.


KB금융노조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함께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한 정관 개정 요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KB금융 관계자는 "KB부코핀은행의 경우 배드뱅크를 인수해서 굿뱅크로 전환하는 전략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실패한 해외투자로 볼 수 없다"며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자본 투입을 통한 우량은행 전환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영업력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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