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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탱크 지원 불발에 실망감…"우리 국민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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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 성 미하일 수도원 앞에서 아이들이 파괴된 러시아 탱크 위에 올라가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키이우 성 미하일 수도원 앞에서 아이들이 파괴된 러시아 탱크 위에 올라가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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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시간) 서방 국가들의 탱크 지원 합의 실패에 대해 거듭 실망감을 드러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의 우유부단이 더 많은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연되는 하루하루가 우크라이나인의 죽음"이라며 "더 빨리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드리 멜니크 외무차관은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탱크 지원 합의 실패에 대해 "모든 우크라이나인에게 엄청난 실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영국이 챌린저2 탱크를 보내기로 한 결정을 칭찬하면서 "그것이 다른 국가들에도 방아쇠가 되길 바랐지만, 불행히도 독일에는 아직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과 독일 등 50여 개국은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를 열고 독일제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논의했으나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공급에 대한 참가국 간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모든 찬반 의견이 신중히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 약속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유일하게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은 바로 시간, 인도 시간이다"라며 "모든 절차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동부 외에 남부 전선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일일 보고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공세를 시작했다"며 "이 지역에서 더 유리한 전선과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는 동부 도네츠크주와 남부 헤르손주를 잇는 러시아 점령지 육로 회랑의 중앙 지역으로, 지난 수 개월간 전선이 교착 상태였으나 금주 들어 다시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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