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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시장 충격 여파…레포 거래 5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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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간 레포 거래금액 2경5500억…전년대비 9%↑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지난해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단기자금시장 충격 여파…레포 거래 5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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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레포 거래 금액은 2경5439조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잔액은 14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해 약 2배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기준 월별 평균잔액은 12월에 177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특히 12월 22일엔 역대 최대 수준인 18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레포시장 성장세는 3분기 이후 두드러졌는데 기업어음(CP) 시장 등 타 단기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과 금융당국의 유동성 공급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레포 매수를 통해 단기자금시장에 20조원 규모로 유동성 공급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

거래 기간별 일평균 잔액은 1일 93조4000억원(62.5%), 7∼10일 25조7000억원(17.2%), 10일 초과 21조9000억원(14.7%) 순이었다. 현금성 자산 의무보유제도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일 비중은 줄었고 7일 이상의 거래 비중은 증가했다.


업종별 거래 규모는 일평균 매도 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증권사가 61조1000억원(40.9%)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 44조5000억원(29.9%), 국내증권사 신탁분 18조3000억원(12.2%) 순이었다. 특히 기타업종에 포함되는 보험업권의 경우 레포 매도가 3분기 이후 크게 증가해 11월 평균잔액 2조5000억원에서 12월엔 7조원으로 커졌다. 예탁원 측은 “11월 말 금융당국의 퇴직연금 차입 한도 한시적 완화와 레포 매도 허용 명확화 조치에 따라 보험사들이 레포 거래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평균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47조원(31.5%)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 신탁분 38조5000억원(25.8%), 국내은행 19조9000억원(13.3%) 순이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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