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도 인구감소 이어져…3년 연속 감소세

19만9771명 감소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020년,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으로 2021년(5163만8809명/12월31일 기준)에 비해 19만9771명이(-0.39%) 줄어들었다.

또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반면, 1인 세대의 비중이 커지면서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주민등록는 인구감소 했다. 2020년에는 5183만명, 2021년 5164만명, 지난해 5144만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 감소는 4년 연속 계속되었으며, 여자 인구 또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녀간 인구격차 역대 최대(16만5136명)로 나타났다.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던 여자(2580만2087명)와 남자(2563만6951명)간의 인구 격차(여자-남자)는 역대 최대(16만5136명)로 벌어졌다.

1인 세대(41.0%)는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세대수 증가는 해마다 지속되고 있으며, 2021년말 대비 23만2919세대(0.99%↑) 증가하여 2370만5814세대를 기록하였고,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17명으로 감소하였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져 972만4256세대(41.0%)를 기록하여 1000만 세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반면, 3인·4인 세대 이상 비중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여자 인구 중 고령(65세이상)인구 비중이 20%를 돌파(20.1%)했다. 연령대별 인구를 살펴보면, 50대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말에 비해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증가하였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령인구 성별 비중은 여자(20.1%)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하였으며, 남자(15.9%) 보다 4.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2만3982명↑)·인천(1만8939명↑)·세종(1만1696명↑)·충남(3780명↑)·제주(1400명↑)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자치단체의 인구는 감소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부는 국가적인 당면과제인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자치단체가 각자 특성에 맞는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