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열린 2차전지 등 배터리 전문 전시 '인터배터리 2022' SK온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NCM9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3월 열린 2차전지 등 배터리 전문 전시 '인터배터리 2022' SK온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NCM9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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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SK온이 튀르키예에 짓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 튀르키예 제조기업 코치와 함께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에 짓기로한 공장이 사업 계획 철회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업무협약(MOU) 이후 합작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나 최종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라며 "다만 사업 계획 철회나 협상 중단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 SK온은 포드, 코치와 3자 합작법인 설립 추진 MOU를 맺었다. 해당 합작공장은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1GWh당 1만5000대 가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때 연간 전기차 45만~67만5000대 분량의 배터리가 생산 가능한 규모다. 3사의 총 투자 금액은 최대 4조원으로 추정되는데 3분의1씩 부담하기 때문에 각 사당 투자 금액은 최대 1조3000억원 선이다.

이번 합작공장 투자 재검토는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이 크다.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 상황에서 전세계 경기는 올해 불황의 초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테슬라가 감산과 인도량 감소라는 악재에 직면했고 전기차 수요의 기준이 되는 테슬라의 수요 위축이 전기차 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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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공장 하나에도 조(兆) 단위 투자 금액이 필요한 배터리 공장은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아직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한 SK온은 지난해(3분기 누적 기준) 설비투자(CAPEX) 규모가 2조7848억원 수준이었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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