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스속 인물]'뉴진스' 만든 콘셉트 장인 '민희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SM 아트디렉터로 소녀시대 등 줄줄이 히트
BTS 소속사 하이브 독립 레이블 어도어 대표
뉴진스 멤버 발탁에서 데뷔까지 총괄
'민희진표 걸그룹' 뉴진스 신인상 4관왕 달성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어텐션' '하입 보이' '오엠지'는 10대와 2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진스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독립 레이블인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멤버 발탁부터 데뷔까지 모두 총괄했다.


1979년생으로 서울여대 시각디자인학과를 나온 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아트 디렉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다. SM에서는 컬러 스키니진 유행을 일으킨 소녀시대의 'Gee', 엑소 '으르렁'의 교복 콘셉트, 레드벨벳 'Ice Cream Cake'의 뮤비 등 다양한 작품들을 쏟아냈다. 모두 메가 히트를 기록한 음반이다.

2002년 SM에 공채 평사원으로 입사한 민 대표는 이 같은 성과로 2017년 3월 이사로 선임되는 등 업계에서 일찌감치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막내 사원에서 출발해 국내 대표 기획사 SM의 아트 디렉팅을 진두지휘한 민 대표는, 지난해 3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어도어 제공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어도어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버라이어티는 선정 이유에 대해 "케이팝 브랜딩 혁신가로서 '콘셉트'의 개념을 재정립하며 과거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새로운 걸그룹 시대를 열고 샤이니, 엑소 등을 통해 혁신적인 아티스트 브랜딩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민 대표는 선정 소감으로 "올해 3분기,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취향과 화두를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걸그룹을 선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고, 그렇게 데뷔한 걸그룹이 뉴진스다. 민 대표는 뉴진스에 대해 "이들이 선보일 '음악'이 곧 이 팀이 추구하는 콘셉트이자 색깔"이라고 소개했다.

그룹 이름을 뉴진스로 정한 이유는 "대중음악은 마치 매일 입는 옷과 같다. 특히 진(Jean)은 시대를 불문해 사랑받아 온 아이템이다. 뉴진스(NewJeans)는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와 'New Genes'가 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뉴진스에 대해 '민희진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민 대표의 이런 전략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발표한 최신 차트(1월 7일 자)에 따르면, 'Ditto'는 글로벌(미국 제외) 11위, '글로벌 200' 26위에 올랐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톱 송 3일 자에서는 10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순위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지난 8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뉴진스는 첫 싱글 앨범 'OMG'를 발매 일주일(1월 2~8일) 만에 총 70만 1241장을 판매했다.


뉴진스는 역대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던 전작 데뷔앨범 'New Jeans' 첫 주 판매량(31만 장)보다 2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오엠지(OMG)' 역시 음원차트에서 강세다. 'OMG'는 음원 발표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실시간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OMG'는 지난 6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진입 동시에 1위에 올랐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지난 7일 열린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에서 뉴진스는 신인상을 받으며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 'MMA2022',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이은 신인상 4관왕을 달성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