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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아바타2' 천만 보인다, 글로벌 2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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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200만 돌파…'슬램덩크' 3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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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주말 정상을 지키며 9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영웅'·'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부지런히 관객을 모으며 뒤를 이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6~8일) 사흘간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59만200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1.3%에 달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877만6655명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도 꾸준히 관객몰이 중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글로벌 누적 수익 17억808만달러(2조1320억원)를 기록, '쥬라기 월드'(2015)를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여정을 그린 영화로, 13년 만에 개봉한 외화 최고 흥행작 '아바타'(2009) 속편이다. 이대로라면 이달 무난하게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영화'로 기록될 전망이다.


2위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순국을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이 32만2669명을 모아 이름을 올렸다. '아바타2' 한주 뒤인 지난달 21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222만3599명을 돌파했다. 이는 '라라랜드'(2016)·'맘마미아!2'(2018)의 200만 돌파보다 빠른 속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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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나란히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두 편도 부지런히 관객을 모았다. 일본 인기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만9315명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2만120명.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이 21만8904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총 31만6088명을 동원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 관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때 예매율이 2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원작과 영화를 만든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의 우익 망언이 다시 떠오르며 흥행세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이노우에 감독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 자위대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죽인 사람보다 도운 사람 수가 많은 무장집단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권상우·오정세 주연 코미디 '스위치'(감독 마대윤)는 13만5455명을 모아 5위에 진입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6위, '올빼미'가 7위, 주지훈 주연 '젠틀맨'이 9위를 각각 차지했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171만2161명으로 집계됐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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