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공사 589건, 용역 397건, 물품구매 409건 등 1395건에 1조2644억원 규모의 계약을 심사해 20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5일 밝혔다.
2018년~2022년 도 감사위가 계약심사로 절감한 예산은 1456억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8년 299억원, 2019년 362억원, 2020년 312억원, 2021년 274억원 등이 계약심사를 통해 절감됐다.
도 감사위는 계약심사로 단순히 사업비를 줄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되레 과소 설계된 사업의 경우 예산을 증액해 안전·품질을 향상하는 데도 일조했다.
일례로 도 감사위는 지난해 천안 농촌 생활용수 3단계(북면 지구) 공사 등 160건에 예산 42억원을 증액해 부실 공사·용역 계약이 이뤄지지 않도록 예방했다.
또 계약금액 10억원 이상 공사를 진행할 때 설계 변경으로 10% 이상 증액이 필요한 경우 계약심사심의위원회 타당성 심사를 거쳐 공사 설계변경이 가능토록 도왔다. 지난해 설계변경을 완료한 것은 26건으로 총 160억원의 사업비가 증액된 것으로 집계된다.
배병철 도 감사위원장은 “올해도 일상 감사,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되거나 집행되지 않도록 살피겠다”며 “동시에 부실 공사·용역 등을 방지해 안전 확보와 품질 향상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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