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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상인·군인…모습 바뀌는 푸틴 옆 여성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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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찍은 사진에 수 년 걸쳐 등장
같은 얼굴인데 다른 이름, 다른 직업
"고용된 배우, 비밀 경호원" 추측 무성

지난달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나 시도렌코라고 소개된 우크라이나 전쟁 의무병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나 시도렌코라고 소개된 우크라이나 전쟁 의무병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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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에 수년간 등장하는 여성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2023년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러시아군 여성 의무병이라고 소개한 금발 여성이 과거에는 다른 이름으로 사진에 여러 차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 지구 본부에서 대국민 신년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안나 시도렌코라는 여성이 러시아군 여성 의무병으로 칭송되며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그런데 이 여성은 2016년과 2017년 푸틴 대통령과 찍은 사진에서 다른 이름과 모습으로 함께했다.


2016년 9월 푸틴 대통령은 노브고로드 지역의 한 호수에서 지역 어부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때 같은 얼굴의 여성이 사진에 등장하는데, 당시 그녀의 이름은 라리사 세르구키나로 보도된 바 있다.

2017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 지역의 한 수도원에서 열린 동방정교회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됐다. 이때도 이 여성은 같은 이름을 가진 지역 교구민으로 소개됐었다. 2016년 사진의 다른 어부 2명도 교구민으로 함께 등장했는데, 이들을 두고 사진 촬영을 위해 동원된 배우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그런데 해당 여성은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모스크바 에어쇼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아이스크림을 파는 모습이 사진에 담기기도 했다.


특히 2019년 당시 푸틴 대통령이 이 여성에게 아이스크림값으로 4000루블(약 7만원)을 지불하며 "거스름돈은 러시아의 항공 발전을 위해 항공 장관에게 주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이 국민과 친밀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비밀 경호원을 위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여성이 2023년 신년사 행사 자리에 재차 등장하자 외신에서는 여성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CNN 소속 클래리사 워드 기자는 “이 여성이 단순히 사진을 찍을 때 이용되는 배우인지 아니면 푸틴과 가까이 있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특파원 제이슨 스마트 기자는 “해당 여성은 배우로, 새해 전야 사진에 나온 다른 사람들도 실제 군인이 아닌 배우들”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독일 빌트지의 율리안 뢰케 기자는 “러시아 매체는 이들 두 여성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한다”며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남겼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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