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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매일 4호선 선전전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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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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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권리예산 확보를 요구하며 매일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3일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4호선 성신여대역에서 삼각지역 방향 하행 열차에 올라타 지하철 지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전 8시40분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한 후 다시 지하철에 올라타려고 했지만 저지당했다.

서울교통공사(서교공) 직원과 경찰 등이 전장연의 시위를 막으면서 몸싸움도 벌어졌다. 장애인 활동가들이 지하철에 올라타려고 할 때마다 서교공 직원과 경찰, 장애인 활동가들은 서로 부딪히며 고성을 질렀다. 이 같은 대치는 오후 2시30분께 전장연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1박2일 지하철 행동' 해단식을 할 때까지 6시간가량 이어졌다. 이날 경찰은 기동대 3개 부대, 1개 제대 등 총 200여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해단식에서 "5분은 전장연이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다. 그 정도 시간은 내어달라"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이 면담에 응하면 선전전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강제 조정을 통해 전장연 측에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서교공에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전장연은 향후 4호선에서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모든 날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전장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권리예산과 입법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뿐이라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시위 장소를) 대통령실과 가까운 삼각지역을 지나는 4호선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뼈저리게 죄송하다"며 "'1분 이상 지체되면 큰일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언급을 무겁게 고민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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