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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듬더듬 속옷까지 몸 수색 "마약 찾는 일" 태국 행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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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열린 음악축제

태국의 한 행사장에서 경비원들이 입장객을 상대로 과도하게 몸수색을 진행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SNS 캡쳐

태국의 한 행사장에서 경비원들이 입장객을 상대로 과도하게 몸수색을 진행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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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비업체가 방콕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 출입하려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몸수색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808 페스티벌'에서 경비원들이 여성 입장객들의 몸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엉덩이 및 가슴을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을 했다.

보안업체 대표는 숨겨진 마약을 찾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너무 과도한 몸수색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경비원들은 마약을 찾기 위해 엉덩이와 브래지어 안까지 철저하게 수색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하지만 입장객 사이에서는 몸수색이 너무 과했으며, 수치스럽기까지 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여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몸수색 영상을 올리며 "나뿐 아니라 모든 여성이 브래지어 안을 직접 검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몸수색 이전에 행사 입장객들에게 어떠한 안내 절차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행사장에 입장한 이후에야 해당 몸수색이 주최 측과는 전혀 관계없는 태국 경찰의 별개 작전이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행사를 즐기러 온 오케모토 히토미 역시 현지 언론인 코코넛스와의 인터뷰에서 "몸수색이 너무 심했다. 태국의 많은 다른 축제를 가봤지만 이런 식의 신체검사를 한 적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808 페스티벌 측은 마약 밀반입을 막기 위해 한 조치였으며, 이는 경찰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비원 용역 회사 관계자는 "그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우리의 일은 마약이 행사장에 들어가는 상황을 막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마약을 우리가 만질 수 없는 여러 곳에 숨겨 들어온다. 마약 등 불법 약물을 행사장에 반입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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