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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스털링스, 잘못 배달된 '마스터스 초청장'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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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마스터스 출전 기쁨 누려

스콧 스털링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스콧 스털링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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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스털링스(미국)가 동명이인에게 잘못 배달된 마스터스 초청장을 되찾았다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2일(현지시간) 스콧 스털링스는 본인의 SNS 계정에 "매일 다섯 번씩 우편함을 확인한 끝에 드디어 개인 메시지를 받았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스콧 스털링스는 지난해 윌밍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을 포함해 7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라 마스터스 초청장을 확보했다. 2022년은 그가 본격적인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해로 기록된다.


그러나 스콧 스털링스는 동료들이 저마다 SNS에 배달된 초청장을 인증할 때까지 침묵을 지켜야 했다. 스콧 스털링스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한 골프 선수에게 초청장이 잘못 배달됐기 때문이다. 이 골프 선수는 스콧 스털링스와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데다 부인의 이름도 '제니퍼'로 똑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골프 선수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오늘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다. 나는 이것이 내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면서 "아마 우리의 이름이 같은 데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부인의 이름이 똑같아 생긴 혼돈으로 보인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나는 잘못 배달된 초청장을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로써 2012년과 2014년 두 번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스털링스는 9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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