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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영양관리 앞세운 메디푸드…작년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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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생산액 982억원… 전년比 20%↑
병원 내 소비 증가…정부 지원 등 수요 확대

간편한 영양관리 앞세운 메디푸드…작년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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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푸드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편하게 영양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환자들과 노인 인구, 만성질환자와 일반인 수요까지 꾸준히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생산액도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메디푸드 생산액은 982억원으로 2020년보다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43억원 수준이던 메디푸드 생산액은 이듬해 681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했고, 이후 성장을 거듭해 2021년까지 4년 새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최근 성장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생산액은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생산량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국내 메디푸드 생산량은 4만8872t으로 전년 동기(4만5762t) 대비 6.8% 증가했다. 2017년 2만4087t이었던 생산량은 1년 만에 3만6305t으로 50.7% 성장했고, 2020년에는 4만t을 넘어서는 등 2021년까지 4년 동안 102.9% 성장했다.


메디푸드는 정상적으로 섭취와 소화, 흡수, 대사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질병·수술 등의 임상적 상태로 인해 일반인과 생리적으로 다른 영양 요구량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거나 일부 영양성분의 제한 또는 보충이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제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국내 메디푸드는 수술이나 질환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들의 병원이나 요양병원 내 소비량이 증가에 힘입어 성장 속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인구와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간편한 영양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생산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식이 쉬운 경구용 제품은 환자 외 일반인도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2019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가 5대 유망 식품 중 하나로 메디푸드를 선정하고 시장육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지며 시장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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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메디푸드는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 대부분을 국내에서 소비하는 구조로,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상태다. 2021년 기준 수출액은 80만달러(약 10억원)에 그친 데 반해 수입액은 317만달러(약 40억원) 수준이다. 국내 메디푸드 산업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보다 후발주자인데다 국가별 메디푸드 분류체계 등이 상이해 수출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고령화가 진행되고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메디푸드 시장이 커져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수출입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선천성대사질환자용 식품으로 수출액 기준 전체의 92.5%, 수입액 기준 62.1%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는 환자용 식품으로 나타난다. 선천성대사질환자용 식품은 현재 국내 생산과 생산규모가 작은 반면 꾸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수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자용 식품은 대상과 한국메디칼푸드가 각각 일본과 미국에서 연하곤란환자용 점도증진식품을 일부 수입하고 있고, 남양유업이 ‘프레주빈’ 제품을, 한독이 ‘네오게이트’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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