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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내일 정진상 기소… 정치권 '압박'도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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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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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서해 피격'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윗선에 이르면서 전임 정부 인사들과 야당 등 정치권의 압박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검찰은 오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재판에 넘긴다. 검찰은 이제 이 대표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치권의 공세도 정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정 전 실장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11일 전에 그를 기소할 예정이다. 10일과 11일은 검찰, 법원이 휴무인 주말인 관계로 기소는 9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실장은 2013~2020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자신에 관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 의미로 검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관계, 대장동 개발 이익 배분 과정, 그리고 이 대표의 개입 여부 등을 검찰이 추궁했지만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검찰은 크게 개의치 않고 정 전 실장의 기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짜 승부는 법정에서 해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의 혐의를 소명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기소와 함께 검찰이 쓸 정 전 실장의 공소장 내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 대표를 어떻게 적시할지가 관건이다. 이 대표에 대한 앞으로의 검찰 수사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될 수 있어서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정 전 실장을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때 이 대표와의 오랜 관계를 자세하게 서술하면서 두 사람을 '정치적 공동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정 전 실장의 공소장에도 이 표현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


정 전 실장의 재판은 향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김만배씨 등이 받는 재판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재판을 병합할 여지도 있다. 남 변호사는 법정 안팎에서 대장동 사건의 전말을 밝히려는 듯,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따라 막대한 이익을 가져간 '천하동인 1호'의 지분이 이 대표의 것이라는 취지의 증언도 했다. 그는 "김만배씨가 본인은 12.5%밖에 안 된다고 했다"면서 "실제 본인 명의 49% 중 나머지 37.4%는 이 대표 측 지분이라고 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연이은 폭로에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남욱이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 지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남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캐스팅하신 분이 발연기를 지적하셔서 너무 송구스럽다"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라고 응수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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